2011/01/01 (09:14) from 119.201.149.11' of 119.201.149.11' Article Number : 18
Delete Modify 백화도량 Access : 3177 , Lines : 615
전생담(前生譚) <17> 화마(火魔)로 아이 넷을 잃은 여자
전생담(前生譚) <17>

화마(火魔)로 아이 넷을 잃은 여자

 

TV에서
'미인박명(美人薄命)'이라는
소제목(小題目)이 붙은
 
세 번의 결혼(結婚),
그 결혼을 통해 얻은 아이 넷을
차례로 화마(火魔)로 잃은
기구(崎嶇)한 여자(女子)의 사연(事緣)이
소개(紹介)된 것을 보게 되었다.
 
그 과정(過程)에서
새로 재혼(再婚)한 남자(男子)의
어린 의붓딸에게 갓난아이를 맡기고
남편의 직장(職場)으로
도시락을 가져다주러 간 사이
 
전화 통화에서
어린 의붓딸이 갓난아이를
목욕(沐浴)시키겠다 하자
여자는 흔쾌(欣快)히 동의(同意)했고
이제 겨우 10세 정도 된 어린 의붓딸은
펄펄 끓는 가마솥에 아이를 빠뜨려 죽이고 만다.
 
물론 고의성(故意性)은 없었지만
결과적(結果的)으로 아이를 삶겨죽이고 만다.
 
그렇게 재혼(再婚)한 남자와의 사이에서 난
아이를 화마(火魔)로 잃고......

다시 그 남자와 헤어지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고,

그 남자와의 사이에서 난 아이도
화마(火魔)로 잃고
 
또 다시 재혼(再婚)하고 그 사이에서 난 아이를
또 다시 화마(火魔)로 잃고 마는

기이(奇異)한 인생(人生)을 살아온 여자의
실제(實際)로 일어난 삶의 이야기였다.
 
결국 여자(女子)는 네 번째 아이를
또 다시 잃을까 두려워
절을 찾아 제보자(提報者)인
승려(僧侶)에게 조언(助言)을 구(求)했고
아이와 멀리 떨어져 지내야
아이가 살 수 있을 것이라 하여
해외 입양(海外入養)을 하게 된다.

현재(現在)의 삶으로는
이해(理解)할 수도 설명(說明)할 수도 없는
삶의 질곡(桎梏)을 겪으며
여자는 괴로워하는 듯했고
또 다른 남자(男子)와 다시 열애 중(熱愛中)이다.
 
이 여자(女子)는
왜 자신(自身)에게만 이런 가혹(苛酷)한 일이
반복(反復)되듯 여러 번 연이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해 괴로워한다.
 
이런 사례(事例)들을 접(接)하며
전생(前生 Previous Life)을 모르면
풀 수 없는 원리(原理)들을
깊이 통찰(洞察)하게 된다.
 
그 배움의 수레바퀴 아래로
겸허(謙虛)함으로 자신(自身)을 깨워
윤회(輪廻)의 원리(原理)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1
 
1768년 독일
이제 갓 스물이 된
'마리네 슈라트라 카비에르'는
신혼(新婚)의 단꿈에 빠져있을 시기에......

솜씨 좋기로 소문이 나 이웃 마을에서까지
주문(注文)이 쇄도(殺到)하던
구두 수선공이었던 남편이
밤을 새워가며 무리하게 일을 하다
폐결핵(肺結核)으로 앓아눕게 되자

남편 ‘라통스 칼마르티 쿤트’를 대신해
자신과 남편의 생활비며 약값을 대야하는
고달픈 처지가 되었다.
 
‘마리’는
사과처럼 붉은 볼과
항상 눈물을 머금은 듯 촉촉한
초록빛이 어리는 커다란 눈
햇빛에 살짝 그을어 잘 익은 밀 빛이 나는
윤기 나는 피부,
탄력 있는 육감적인 몸매를 지닌
젊고 예쁜 여인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일감을 찾아 마을로 내려와
마을 공동 세탁장에서
세탁부(洗濯婦) 일을 하고
 
마을의 부유한 지주(地主) 집에서
하녀(下女) 일을 하던 동무 ‘마가리타’의
소개로 얻게 된 삯바느질 감을 들고 와
밤늦도록 일을 해야 했다.
 
젊고 건강했던 ‘마리’는
세탁 일을 하면서 아낙들의 수다에
밝은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는
또래의 젊은 여인들처럼 긍정적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어릴 때부터 자주 가던 숲 속으로 가
산열매들로 허기진 배를 달랜다.
 
마을의 후덕(厚德)한 한스 부인이
바느질 솜씨를 칭찬하며
갓 구워낸 빵 한 덩어리를 주었는데
구수한 빵 냄새가 배고픔을 더했지만
운 좋게 얻게 된 이런 부드러운 빵은
남편을 위해 남겨두어야 했다.
 
바느질감이 가득 든 바구니 한켠으로
병든 남편을 위해
예쁜 꽃이며 산열매들을 따 채우고
잠시 흐드러지게 핀 들꽃 풀숲에 누워
곱게 노을빛이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고단한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2
 
병약(病弱)한 남편을 보살피며
부지런한 일상들을 보내던 그녀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동무 ‘마가리타’가 일하던
지주(地主)의 집사(執事)가
그녀의 부지런함을 눈여겨보았고
부인에게 천거(薦擧)하여 하녀가 된 것이다.
 
더 이상
고된 세탁부 일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부인의 배려로
부엌에서 저녁 식사 준비가 끝나면
병든 남편을 돌보러
집에 잠깐 다녀와도 된다는
허락을 얻게 되었고
그녀의 처지를 잘 아는 집사가
눈감아 주어 남편에게 남은 음식을
가져다 줄 수 있게 되었다.
 
영양 상태가 좋아지자
남편의 병세도 나날이 호전(好轉)되어갔다.
 
그녀는 부인에 대한 고마움으로,
자신을 소개시켜준 집사에 혹여 누가될까
부지런히 열심히 일했다.
 
 
♡.3
 
성실(誠實)함을 인정받은 ‘마리’는
용모(容貌) 또한 단정(端正)하여
처음으로 저녁 식사 시중을 들게 되었고
처음이라 긴장하긴 했지만
집사에게 미리 숙지(熟知)해야 될 사항들을
꼼꼼히 교육받아 실수 없이 잘 해낼 수 있었다.
 
부인 또한 만족했고
부엌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요리를 배우던
그녀를 식사 시중을 들도록 발탁(拔擢)했다.
 
항상 공손(恭遜)히 눈을 내리깔고
식사 시중을 드는 데만 집중(集中)을 했던 터라
부인 몰래 자신의 몸을 훑고 있는
지주(地主)의 음흉(陰凶)한 시선(視線)을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어느 화창한 날 부인은
마을 목사관(牧師館)에서 열린
부활절 자선행사(慈善行事)를 위한
부인들의 다과회(茶菓會)에 초대(招待)받아 갔고
 
지주(地主) 역시
마을의 큰 행사이기에 목사와 판사,
평소 친분이 두터운 마을 유지 둘을 초대해
간소한 칵테일 파티를 열었다.
 
‘마리’가 시중을 들러 불려갔고
집사가 보이지 않아
홀로 그들에게 둘러싸여 시중을 들어야 했기에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그들은 약속이나 한 듯 술잔 사이로
마치 알몸을 찬찬히 살펴보듯
끈적이는 시선을 노골적으로 보냈다.
 
칵테일 잔이 놓인 은쟁반을
조심스레 들고 지주(地主) 앞으로 먼저 가
잔을 건네려는 순간
 
지주(地主)가
슬쩍 그녀의 발을 걸었고
몸의 균형을 잃어 넘어졌고
은쟁반 위의 칵테일 잔들이
카펫 위로 떨어져 굴렀다.
 
당황(唐惶)한 그녀는 어쩔 줄 몰라 하며
황급(遑急)히 내려앉아
은쟁반 위에 떨어져 구르는
칵테일 잔들을 주워 담고
급한 나머지 자신의 치마폭으로
카펫에 묻은 칵테일을 닦아내었다.
 
서재(書齋)에 모여 있던
모든 남자들의 시선(視線)이
터질 듯 풍만하게 드러나는 가슴골로 모아졌고
온 얼굴과 가슴까지 분홍빛으로 물든
곧 울음을 터드릴 것 같이 허둥대는 그녀를
잔인(殘忍)한 미소를 띤 채
사냥감을 지켜보듯 즐기고 있었다.
 
암묵적(暗?的)인 눈빛이 그들 사이에 오갔다.
 
 
♡.4
 
한 여름의 뙤약볕이 내리쬐던
어느 늦은 오후
 
집사(執事)는 지주(地主)와 그 모임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그늘 좋은 시냇가에 텐트를 치고
야영(野營) 준비를 했다.
 
음식 준비를 위해
요리사와 하녀인 마리도 대동(帶同)을 했고
야외 식탁(野外食卓)을 차리느라 부산했다.
 
지주(地主)와 그 일행이
수영과 낚시로 더위를 식히다
낮잠을 자기 위해 텐트로 돌아왔다.
 
요리사가 갓 구워놓은 듯한
훈제 송아지 요리와
갖은 향료로 맛을 낸 소시지
연유를 얹은 달콤한 과일 케잌과
건포도와 견과류가 든 바삭한 과자
얼음을 넣어 차게 식힌 와인으로
식탁을 차린 후
 
‘마리’가 꺾어 온 야생 꽃들로
식탁을 멋스럽게 장식(裝飾)했다.
 
반 벌거숭이 차림새로
그들은 식사를 시작했고
와인을 연거푸 마셔댔다.
 
한여름의 열기(熱氣)와 취기(醉氣)로
벌겋게 달아오른 몸을 식히려
냇물로 뛰어들기도 하고
나무그늘에 매어놓은 해먹(Hammock)에 누워
낮잠을 청하기도 했다.
 
서산 노을이
곱게 물들기 시작할 무렵이 되어서야
그들은 하나 둘 깨어났고
병(病)든 남편 걱정으로 초조(焦燥)해 하던
그녀가 안도(安堵)의 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지주(地主)는
하룻밤 더
숲 속에서 야영(野營)하기로 했다며
이른 저녁 식사를 한 후
다른 시종(侍從)들을 돌려보내며
내일 아침 일찍 다시 와
시중을 들라며 돌려보냈고
 
집사(執事)와 ‘마리’만을 남겨두었다.
 
푸르스름한 어둠이 내리자
숲은 침묵(沈?)에 잠겼고
집사(執事)가 피워둔 모닥불만이
한여름의 별빛아래
탁탁 소리를 내며 타오르고 있었다.
 
집사(執事)가 아무 말 없이 건네준
한 장의 담요로 몸을 감싼 채
나무에 의지해 잠을 청해 보지만
쉬이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5
 
누군가가 담요를 거칠게 벗겨내었고
서늘한 밤공기에 눈을 뜬 그녀는 몹시 놀랐다.
 
자신을 에워싼 지주(地主)와 남자들
그들의 거친 손이 옷을 찢었고
비명(悲鳴)을 지르며 사력(死力)을 다해
그들의 손길을 뿌리치고 달리기 시작했다.
 
낄낄거리는 그들의
징그러운 웃음소리를 뒤로한 채......
 
그 때 모닥불 앞에 앉아있던 집사(執事)가
앞을 가로막았다.
 
그를 보자 그녀는 다급히 외쳤다.
 
“아, 여기...계... 계셨군요. 다행이예요.
도와주세요. 얼른..... 도망가요.”
 
그녀가 찢어진 옷을 움켜쥐고
그들 쪽으로 다가오는 지주(地主) 일행을 피해
다시 도망치려 하자
그가 그녀의 앞길을 막았다.
 
그의 심연(深淵)처럼
어두운 눈동자와 마주한 그녀는
아득한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듯한
절망감(絶望感)으로 망연자실(茫然自失)해졌다.
 
“당신이, 당신이......어떻게 내게?
이럴 수가??......
당신은 이미 알고 있었단 말, 말이지요?
어떻게 내게 이럴 수가??......”
 
그 때 지주(地主)가 소리쳤다.
 
“여자를 잡아!!”
 
집사(執事)는
도망치려는 여자의 등 뒤로
팔을 비틀어 꽉 잡고 놔주지 않았다.
 
잠시 그의 몸과 여자의 몸이 밀착(密着)되었다.
 
그가 속삭이듯
그녀의 귀에 대고 또렷이 말했다.
 
“날, 절대로 용서(容恕)하지 마라”
 
지주(地主) 일행(一行)이
충혈(充血)된 눈알을 굴리며 다가왔고
그는 뒤로 비틀어 잡고 있던
그녀의 팔을 놓고
지주(地主) 쪽을 향해 밀었다.
 
그녀는 필사적(必死的)으로
그에게로 돌아서 손을 내밀었다.
지주(地主)가 다가와
거칠게 그녀의 긴 머리채를 확 잡아채었다.
 
그의 옷을 움켜쥔 그녀의 손에
집사(執事) 옷에 달린 단추가 뜯겨져 나갔다.
 
“장작을 더 넣도록 해라!!
아주 활활 타올라 훤하게 잘 보이도록 말이다.”
 
여자의 비명(悲鳴) 소리와
거친 숨소리를 뿜어내는
굶주린 야수(野獸) 떼들의 아우성 소리가
그의 귀를, 심장을 날카롭게 울렸지만
그는 귀를 막고 심장(心臟)의
철문(鐵門) 빗장을 꽁꽁 채웠다.
 
그리고는
사납게 장작더미를 불 속에 던져 넣었다.
 
밤새 그렇게
마지막 한 토막의 장작이
불꽃이 되어 다 사그라질 때까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새벽이 되어서야
그들은 각자 말을 타고
서둘러 귀가(歸家) 길에 올랐다.
 
 
그제서야 집사(執事)는
반사적(反射的)으로
그녀가 널브러져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지주(地主)가 말 위에서
일그러진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돈이든 주머니를 던져 주었다.
 
꽤나 묵직했다.
 
주머니 하나를 더 꺼내
벌거숭이로 버려진 그녀의 가슴 위로
돈주머니를 던져 주었다.
 
돈주머니가 풀리면서
동전들이 쏟아져 나와
그녀의 알몸 위로 흩어졌다.
 
지주(地主)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말을 몰고 숲을 빠져나갔다.
 
집사(執事)는 잠시
망연(茫然)히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온몸에 피멍이 든......
 
자신도 모르게 고개가 돌아갔다.
자신(自身)도 자신(自身)을
용서(容恕)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것도 잠시
자신의 손에 들린
묵직한 돈주머니를 보고는
뒷수습을 해야 함을 알아챈다.
 
그는 재빨리
그녀의 몸 위로 흩뿌려진 돈을 주워
돈주머니에 넣고 단단히 잡아매어
그녀의 손에 꼭 쥐어주고
담요로 알몸을 감싸주었다.
 
“이 돈이면
남편을 요양원에 보내도 될게야.
수녀(修女)들이 운영하는 좋은 요양원을 알고 있지.
의사(醫師)도 상주(常住)한다더군.
 
주인 나리도
이제 너를 섭섭지 않게 잘 대해 주실거다.
급료(給料)도 더 올려주고 너 하기에 따라
이런 돈주머니도 던져 주실게다.”
 
돈주머니를 꼭 움켜진
그녀의 눈이
처절(悽絶)함으로 무섭게 빛나고 있었다.
 
 
♡.6
 
집사(執事)의 설득(說得)에도
마리는 하녀(下女) 일을 그만두고
다시 세탁부(洗濯婦)로 돌아갔다.
 
말수가 적어지고
웃음을 잃은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이 없이 묵묵히 일했다.
 
동료 세탁부(同僚 洗濯婦)들은
남편을 요양원(療養院)에 보내고
걱정이 되고 홀로 외로워서 그러나보다 하고
그녀를 안쓰럽게 여겼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무섭고도 비참(悲慘)한 비밀(秘密)을 간직한 채
홀로 힘든 나날을 보내며
깊은 상처(傷處)를 잊기 위해, 지우기 위해
낮이고 밤이고 일에 매달렸다.
 
 
가을빛이 깊어가자
무료(無聊)해진 지주(地主)와 그 일행(一行)은
그 한여름 밤의
짜릿한 쾌락(快樂)을 잊지 못해
다시 모여 공모(共謀)하기 시작했다.
 
숲 속에서 기다리던 그들은
일을 마친 그녀가 숲에 들어서자
앞다투어 달려들었다.
 
지주(地主)가
날카로운 비명(悲鳴)을 지르며
허벅지를 감싸 안고 바닥을 굴렀고
판사(判事) 역시 어깨를 움켜잡으며
고통(苦痛)스런 비명(悲鳴)을 질렀다.
 
그녀의 손에는
날이 선 바느질용 가위가
선혈(鮮血)을 뚝뚝 흘리며 쥐어져 있었다.
 
나머지 셋이 뒤로 달려들어
완력(腕力)으로 그녀를 제압(制壓)해
가위를 빼앗고 땅바닥에 쓰러뜨렸다.
 
허벅지를 절며 다가온 지주(地主)가
말채찍으로 사정없이 미친 듯이
쓰러진 그녀를 내리쳤다.

판사(判事)가 그를 만류(挽留)했다.
 
“감(敢)히 우리 몸에 피를 내다니
채찍으로 죽이는 건 너무 가벼운 벌(罰)이지.
끔찍한 대가(代價)를 안겨줘야 하지 않겠소?”
 
그의 비열(卑劣)하고
잔인(殘忍)한 눈빛을 본 지주(地主)는
비로소 채찍질을 멈추었다.
 
그들은 심한 채찍질로 의식(意識)을 잃은
그녀를 말에 싣고
종교 재판(宗敎裁判)에 회부(回附)하기 위해
감옥(監獄)에 가두었다.
 
마녀 재판(魔女裁判)을 부활(復活)시킨 것이다.
 
자백(自白)을 받아내겠다며
그들은 모두 모여
새디스틱(Sadistic)한 고문(拷問)으로
잔인(殘忍)한 쾌감(快感)을 즐기고 있었다.
 
계속되는 고문(拷問)으로
그녀의 몸이 성한 곳이 없을 무렵
그들은 자신들의 비행(非行)을 감추기 위해
마녀(魔女)로 몰아
화형(火刑)을 집행(執行)하기로 했다.
 
 
♡.7
 
화형(火刑)이 집행(執行)되는 날
마을 사람 모두가 모여들었다.
 
기둥에 묶여 장작더미 위에 올라선
만신창이가 된 그녀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
모여든 것이다.
 
그녀와 함께 일해 왔던 세탁부(洗濯婦)들은
그녀가 무죄(無罪)하다는 걸 알았지만
그들이 두려워 눈물조차 보이지 못하고
지켜보아야만 했다.
 
장작더미에 불을 붙이자
그녀는 그들 하나하나를 뚫어지게 노려보았다.
 
“너희들에게도 똑같이 갚아주겠어.
너희들 하나하나 모두에게......
아~악~~”
 
소름끼치는 마지막 비명(悲鳴)이
처절(悽絶)하게 광장(廣場)에 메아리쳤다.
 
지켜보던 사람들까지
소름 돋게 하는 한(恨) 맺힌 저주(詛呪)가,
원망(怨望) 가득한 슬픈 눈빛이
사람들의 가슴을 무겁고 서늘하게 했다.
 
 
♡.8
 
‘화마(火魔)로 아이 넷을 잃은 여자’의
전생(前生) 이야기다.
 
자신(自身)이 낳은 아이 모두를
사고(事故)처럼 보이지만
불태워 죽인 여자는 전생(前生)의
'마리네 슈라트라 카비에르'였고
 
그 아이 넷은
자신(自身)을 강간(强姦)하고
고문(拷問)하고 화형(火刑)시켜
불태워 죽인 지주(地主)와 판사(判事),
유지(有志)들인 것이다.
 
전생(前生)에
그들의 얽힌 원한(怨恨)은 풀리지 않았고
해결(解決)되지 않은 채
악(惡)한 카르마(Karma)를 지어놓은 상태로
끝이나 버렸기에


금생(今生)으로 넘어온
업(業)은 업장(業障)이 되어
그들을 그녀의 아이들로
태어나도록 끌어왔고
그녀는 그 아이들을
자신(自身)이 희생(犧牲)당한
화마(火魔)를 통해 되갚은 것이다.
 
어린 의붓딸에 의해
아기가 펄펄 끓는 가마솥에 삶겨 죽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이번 생(生)에 벌어졌는데
 
그 의붓딸은
전생(前生)의 구두 수선공(修繕工)인
그녀의 남편(男便)
‘라통스 칼마르티 쿤트’가 환생(還生)한 것이다.
   
 
창조주(創造主) 하느님,
법신불(法身佛) 하느님께서는
 
연기법(緣起法)으로
삼계(三界 skt.Tri-loka)
윤회 세계(輪廻世界)를 창조(創造)하시어
윤회(輪廻)를 통해
공평무사(公平無私)하신 공의(公義)를
드러내심을 볼 수 있으며
 
그 크신 사랑과 자비심(慈悲心)으로
 
윤회(輪廻)를 통해
죄(罪)를 소멸(消滅)시키시고
영혼(靈魂)을 정화(淨化)시켜
배우고 또 배우게 하여
깨달음과 구원(救援)의 길로 나아가게 하신다.


출처: 안나불 미니홈피 '전생법문(前生法門)' <17>  

Backward Forward Post Reply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