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9 (23:57) from 61.85.37.124' of 61.85.37.124' Article Number : 27
Delete Modify 백화도량 Access : 2648 , Lines : 1085
전생담(前生譚)  <26> 무위도식(無爲徒食)하던 수행자(修行者)의 비참한 최후-인과응보
전생법문(前生法門) 26
 
무위도식(無爲徒食)하던 수행자(修行者)의
비참한 최후-인과응보(因果應報)

 
입춘(立春)이 지나면서 한풀 꺽인 추위 속
한낮의 햇살을 받으며
법운당(法雲堂) 앞 작은 정원(庭園)에
무성(茂盛)하게 자란 나무들을 돌본다.

 
간벌(間伐)과 가지치기 작업이 한창일 무렵

 
한 남자(男子)가 아직 눈이 녹지 않아
길이 열리지 않았는데......
 
눈 속을 걸어 도량(道場)으로 들어선다.
눈길 걷는 것이 버거운 듯
휘청거리며 걷는 걸음 ......
 
살짝 눈덮힌 빙판 길을 밟아 미끄러질뻔 하자
얼굴을 잔뜩 찌프린채 투덜거린다.
 
걸을 때마다 구두 속으로 들어오는 눈이
짜증스러운 듯 신경질적으로 털어낸다.
가늘고 긴 하얀 손이다.

 
인기척을 내자
뒤늦게 우리를 발견한 그가 멋적은 듯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합장 인사를 한다.
 
눈 때문에 길이 끊긴 곳에
차(車)를 중간에 두고 걸어 왔다며......
 
세련(洗練)되고 현란(絢爛)한 말솜씨,
은근한 자부심(自負心)과 수행상(修行相)으로
꽉 찬, 속 교만(驕慢)이 하늘을 찌를 듯한 자가
예까지 찾아온 것이......
 
단순히 하이에나 떼처럼
법(法 skt.Dharma)을 훔치기 위한
목적(目的)으로만 들린 것은 아닐 터......

 
그가 입을 열기를 잠시 기다린다.

 
목이 빳빳하던 그가 입을 열면서부터
점차 힘이 잔뜩 든 어깨에도 힘이 빠지면서
고개가 숙여지고 시선(視線)을 피하며
말을 잇는다.
 
그가 하지 않은 말들의 행간(行間)을
천안(天眼)으로 보며 이어 전체를 파악(把握)한다.

 
 
♡.1
 
남자(男子)가 깊은 한숨으로 입을 연다.
 
자신은 중년(中年)의 나이가 되도록
한 번도 직업(職業)을 가져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오직 수행(修行)에만 힘쓰느라(?)......

 
공무원(公務員)인 아내가
꼬박꼬박 매달 가져오는 월급(月給)으로
지금껏 생활했다 한다.
 
그런 아내가 정년(停年)을 앞두고
덜컥 암(癌)에 걸려 버렸고......
 
항암치료(抗癌治療)를 견디다 못한 아내가
퇴원(退院)을 했고
통원 치료(通院治療)를 받는데......

 
한 달을 못 넘길 거라는 아내가
9개월이 넘도록 살아있는데......
 
생명(生命)에 대한
집착(執着)이나 미련보담은
미이라같이 비쩍 말라 눈만 앙맑개져서
마치 자신을 괴롭히기 위해
악착(齷齪)스럽게 살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했다.
 
그런 아내의
싸늘하고 광기(狂氣)어린 표정이 무서워져서,
잔인(殘忍)한 저주(詛呪)를 퍼부어대는
악담(惡談)들이 너무도 소름끼치도록 싫어......
 
베개로 그 얼굴을 눌러 죽여 버리고 싶은
살인 충동(殺人衝動)마저 수시로 들어,
그런 자신(自身)이 더 무서워......

용기(勇氣)를 내어 찾아왔다 한다.

 
그의 말을 듣다
내가 잠시 그의 말을 끊고
 
"진실(眞實)로 알고 싶은 건 그게 아니지요?"
 
라고 되묻고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자
그의 눈이 흔들리며 당혹감(當惑感)에
시선(視線)을 피(避)하고는 고갤 떨군다.

 
그의 아뢰야식(阿賴耶識skt. Alaya-vijnana)을
읽어내려 간다.
 
무거운 침묵(沈默)이 잠시 흐른다.
 
"...네..죽을까봐...아..아니 아내가 아니라
내가 죽을까봐......겁이 나서...무서워서......
내가 섬..섬기던 스.. 스승처럼 될까봐서요......"
 
그의 얼굴에
일순 짙은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그의 길고 하얀 손이 파르르 떨린다.

 
'나이가 들수록
스승의 황당(荒唐)한 죽음이 자꾸 되살아나며
자신의 삶과 오버랩 되면서
엄습(掩襲)하는 공포감(恐怖感)이
한 겨울에도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심하다' 한다.

 
 
♡.2
 
남자(男子)가 스스로에게 붙인
수행자(修行者)로서의 이름은 '한가람'이다.
 
'한가람'이 스승인 '허도사'를 만난 건
군대(軍隊)에서 전역(轉役)하고
복학(復學)했던 대학생 시절이었다.
 
수행(修行)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도반(道伴)의 소개로 '허도사'를 찾아가게 되었고
바로 그의 제자(弟子)가 되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허도사'가 도(道)가 높아서라기보다는
2층의 넓은 집에는 그를 추종(追從)하는 무리들이
무위도식(無爲徒食)하며
그의 집에서 숙식(宿食)을 해결(解決)하고 있었다.
 
지방(地方)에서 올라온 그로서는
하숙비(下宿費)도 절약(節約)할 겸
 
도(道)도 배울 겸
이런 좋은 기회(機會)가 없겠다 싶어
'허도사'의 집으로 들어가
스승과 제자(弟子)의 연(緣)을 맺었다.

 
더욱이 그가 횡설수설(橫說竪說) 가르치는
도(道)보다도
솔직히 더 매력적(?)이었던 건
그의 스승이
'도(道)를 이루었기에 걸림이 없다'며
폭음 폭식(暴飮暴食)을 했기 때문이다.
 
싱싱한 활어(活魚) 회며 술을
거의 날마다 먹을 수 있었다.
 
지방(地方)에서 올라온 가난한 그로서는
좀처럼 먹어보기 힘든
매일 매일이 술상 거나한 잔치 분위기였다.
 
스승의 장모(丈母)가
가끔씩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와 보고는
속사포처럼 내뱉는 잔소리...
 
모두가 게을렀기에......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데 질(?)이 나서......
 
돼지우리 같은 2층의 쓰레기들을 보고
어이없어 하며 도끼눈을 뜨고 잔소리를 해대는
스승의 장모(丈母)의 잔소리만
잠시 참아 넘기면 그뿐이었다.
 
 
술기운이 거나하게 오르면
횡설수설(橫說竪說) 도(道)를 푸는 스승의 소리에
 
맞장구를 치며 리액션만 해주면
그야말로 숙식(宿食) 완전 해결에
비싼 활어(活魚) 회에
술까지 공짜로 얻어먹을 수 있으니
다들 2층에서 기생(寄生)하며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들 모두가
무위도식(無爲徒識) 할 수 있었던 건
스승의 부인(婦人)이 공무원(公務員)이었고
제법 높은 직급(職級)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스승의 삶은
그들에게는 롤모델(?)이 되어주는
이상적(理想的)인 환경(?)이었다.

 
결혼(結婚) 전(前)에도 후(後)에도
단 한 번도 직업(職業)을 가진 적이 없는
'도사(道士) 남편(男便)'을 위해
매일처럼 밖으로 돌며 일을 하던 부인(婦人)은
 
'도사(道士)'랍시고
제자(弟子)까지 모두 집안으로 끌어들여 거느린,
 
가족(家族)에 대한 배려(配慮)는
눈꼽만큼도 없는,
부인(婦人)인 자신은 물론
장모(丈母)까지도 등쳐먹는
남편(男便)의 무책임(無責任)한 행동(行動)에
참을 수 없는 분노(忿怒)를 느꼈다.

 
그럼에도
어중이떠중이 제자(弟子)랍시고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이들이 자꾸만 늘어가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스승의 부인(婦人)은
과감(果敢)하게 사표(辭表)를 던지고
집에 들어앉아
등공예(藤工藝) 가구점(家具店)을 차렸다.
 
그리고 더 이상은
공짜 밥을 먹을 수 없다고 선언(宣言)하고
이집에 살려면 누구든 일을 하라며
등공예(藤工藝)하는 일들을 시켰다.
 
제자(弟子)들은 일을 하는 척했지만
이미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데 익숙해진
교만(驕慢)하고 나태(懶怠)한 악인(惡人)들이라
성실(誠實)하게 등공예(藤工藝) 일을 할 리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얼마 못 버티고 사업(事業)을 말아먹고
집을 팔아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해야 했다.

 
 
♡.3
 
그러나
'허도사'의 행적(行蹟)은
조금도 바뀐 것이 없었다.
 
한 번도 제 힘으로
힘들게 일을 해 돈을 벌어본 적이 없는,
 
아내에게 기생(寄生)하여
기생충(寄生蟲)같은 제자(弟子)들까지 끌어들여
함께 무위도식(無爲徒食)하며 술에 절어 지내는
악덕(惡德)한 삶이 얼마나 오래 가겠는가?

 
작은 집으로 옮긴지
채 일 년도 되지 않은 어느 날
 
'허도사'는 활어(活魚) 회를 시켜
제자(弟子)들과 대낮부터 거한 술판을 벌이고
술에 취해 제 흥에 겨워
대단한 도(道)를 논(論)하듯
횡설수설(橫說竪說) 지껄이다가 ...
 
갑작스레
머리를 움켜지고는 비명(悲鳴)을 지르며 쓰러졌다.

 
 
얼마나 시간(時間)이 흘렀을까?
어디선가 익숙한
여인(女人)의 통곡(痛哭) 소리가 들려와
병원(病院)에서 잠시 의식(意識)을 되찾았다.
 
사인(死因)을
설명(說明)하는 의사(醫師)의 목소리가
바로 앞에서 보이는 데도 멀리서 들리는 듯
거리감(距離感)이 느껴진다.

 
대충 알아들은 바로는
'자신(自身)이 먹은 활어(活魚) 회에
기생(寄生)하고 있던
촌충(寸蟲)인가 하는 기생충(寄生蟲)이 머리로 들어가  

수술(手術)로
제거(除去)하는 것이 불가능(不可能)해 ...

자신이 디스토마인가 뭔가 하는 병(病)으로
사망 진단(死亡診斷)이 내렸다'는 이야기이다.

 
사무적(事務的)으로 말을 마친 의사(醫師)는
가족(家族)들의 오열(嗚咽)을 뒤로 하고
총총히 사라졌다.

 
"무슨 헛소리야?
내가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는데?
여보 여보!, 장모님, 장모님 집에 가자구요.
나 멀쩡해, 어서, 어서요."

 
그가 소리를 질렀지만
아내도 장모도 흐느껴 울기만 할 뿐
자신(自身)의 말에 반응(反應)을 하지 않아
손을 뻗어 아내의 머리를 만졌지만
그대로 손이 통과(通過)해 버린다.

 
그가 놀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대며 황망(慌忙)해 할 때
 
차갑고 음습(陰濕)한 기운이 확 몰아쳐 오더니
영화(映畵) 속에서나 봄직한
소름끼치게 생긴 저승 사자(使者)가 발버둥치는
그를 순식간에 보이지 않는 포승줄로
결박(結縛)해 끌고 간다.
 
그는 자신(自身)의 눈을 의심(疑心)했다.

 
평생 도(道)를 닦는답시고
도판을 주름잡으며 살아왔지만
진짜로 사후(死後)의 세계(世界)가 있다는 건,
더구나 이런
저승 사자(使者)며 지옥(地獄)이 있다는 건
아예 꿈도 꾸어 본 적이 없었다.

 
지옥(地獄)이 열리며
지옥(地獄)의 옥졸(獄卒)들이 보였다.
 
그는 깊은 지옥(地獄)으로 아득히 추락(墜落)했다.
 
흉측(凶測)하게 생긴 옥졸(獄卒)들이
그를 움켜쥐고 어디론가 끌고 갔다.

 
그는 한 배짱 하던 뱃심으로 물었다.
"여..여긴 어디요"
 
옥졸(獄卒)은 무표정(無表情)하게 말했다.
 
"네가 거칠 첫 번째 지옥(地獄)인
아귀지옥(餓鬼地獄)이다.
너처럼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나태(懶怠)의 악(惡)을 저지른
죄인(罪人)들이 가는 곳이다.“
 
 
말을 마친 옥졸(獄卒)이 그를 밀어 떨어뜨렸고
그는 한없는 나락(奈落)으로 떨어지는
무시무시한 공포(恐怖) 속에
아귀지옥(餓鬼地獄)으로 갔다.
 
그는 아귀(餓鬼)들을 보며 다급하게
그 와중(渦中)에 생각했다.
 
“불경(佛經)에 나오는
지옥(地獄)이야기가 전부 진짜란 말인가?
이건 말도 안돼.
지옥(地獄)이 어딨어? 세상에?
이건 꿈이야. 악몽(惡夢)을 꾸고 있는 거야.
어서 깨어나야 해.”
 
그는 꿈에서 깨어나려 발버둥을 쳐보았지만
그가 생각하는 꿈은
현실(現實)보다도
더 리얼했고 더 고통(苦痛)스러웠다.
 
 
그는
평생(平生) 직업(職業)도 갖지 않고
도판에서 도(道)만 닦고 살아온
명색(名色)이 도사(道士)인데
 
그런 자신(自身)이 어찌하여
지옥(地獄)엘 오게 되었는지
도저히 납득(納得)할 수가 없었다.
 
더구나 자신(自身)의 죽음은
도사(道士)로서의 위(位)에 합당(合當)하지 않은
수치(羞恥)스런 죽음이었다.
 
활어(活魚) 회 속에 들어있던
기생충(寄生蟲)인 촌충(寸蟲)이
뇌(腦) 속으로 들어가 기생(寄生)하여 죽다니......
 
그는
위풍당당(威風堂堂), 허풍당당(虛風堂堂) 살아온
자신(自身)의 삶을 미루어 비춰볼 때
도저히 이해(理解)할 수 없었다.
 
 
♡.4
 
천안(天眼)을 통해
그의 죽음의 순간(瞬間)과
사후(死後)의 세계(世界)를 비추어 보고는......
 
다시 경계(境界)를 넘어
같은 의문(疑問)을 품고 혼란(混亂)스러워 하는
'허도사'의 제자(弟子) 앞으로 돌아온다.
        

그는 스승이 자신의 삶의 롤 모델이었고...

스승의 생활방식(生活方式)이
도(道) 닦는 데는
아주 유리(有利)하고 편리(便利)하다는 생각을 했다.

 
'땀 흘려 일하지 않아도
아내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무위도식(無爲徒食)하며 도(道)만 닦으면 되니......
 
수행(修行)에 방해(妨害)될세라
아이조차 낳지 않았으니
그야말로
도(道)만 닦기 그지없이 좋은 환경(環境)인데......
 
철통 밥그릇이라 안심(安心)했던
공무원(公務員)인 아내가 덜컥 암(癌)이라니?
 
더구나
정년(停年)을 채 일 년도 남기지 않았는데...
왕창 목돈으로 받을 수 있었던
퇴직금(退職金)은 어쩌라고?
이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통보(通報)란 말인가?'

 
그는 머릿속이 복잡해 말을 잇지 못하고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었지만 ......
 
 
누진통(漏盡通)으로
아뢰야식(阿賴耶識 skt. Alaya-vijnana)을 보며
타심통(他心通)으로 그의 생각을 읽는다.
 
미처 말을 잇지 못하고 들끓는
그의 일렁이는 폭풍우(暴風雨) 속의 밤바다 같은
무지(無知)를 꿰뚫어 보며 짚어준다.
 
 
♡.5
 
평생(平生)
도사(道士)를 자처(自處)하며
도(道)를 빙자(憑藉)해
아내를 등쳐먹다
 
어이없게도
비명횡사(非命橫死)한 스승의 죽음은
 
그 스승을 롤 모델로 삼고
판박이 같은 삶을 살아온 그에게
아내의 암(癌) 선고(宣告)는
마치 청천(靑天) 하늘의 날벼락 같은
충격(衝擊)과 공포(恐怖)로까지 다가왔다.

 
아내가 암(癌) 투병(鬪病)으로
고통(苦痛)을 겪는 것을 지켜보며
아내에 대한 연민(憐憫)보다는
자신(自身)에게도
스승처럼 화(禍)가 미치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들었던 거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自身)을 향(向)해
엄청난 분노(忿怒)를 폭발(暴發)하는 아내가
소름끼치도록 싫기도, 무섭기도 했다.
 
머리가 다 빠지고 피골(皮骨)이 상접(相接)한
미라 같이 바싹 마른 주제에
어디서 그런 악(惡)을 쓸 기운이 남았는지......

 
이기적(利己的)이었던 그는
아내의 암(癌) 투병(鬪病)에도
처음에는 무관심(無關心)한 채
마치 강 건너 불구경하듯 건네다 보고 있었지만......

 
아내의 독설(毒舌)과 저주(咀呪)가
어느 순간(瞬間)부터
죽은 스승의 모습과 오버랩(overlap) 되면서
 
자신(自身)에게도
그런 황당(荒唐)한 일이 닥칠까봐
무서워지기 시작했다고......

 
가장 궁금한 건
왜?
자신(自身)의 스승이
그런 황당(荒唐)한 죽음을
맞이했는지가 가장 궁금하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한심해서 한숨이 나온다.
그 스승에 그 제자(弟子)라......
 
너무도 분명한 업장(業障),
까르마(skt. Karma)의 원리(原理)......
 
비록 정도(正道)는 아니나
도(道)를 닦는답시고
도판에서 한 생을 보낸 탓에
그에게는 일반인보다 업보(業報)가 빨리 찾아온 것이다.
 
그가 사도(邪道)에 빠져
화두(話頭)놀이에, 아상(我相)다툼이나 벌이며
'도(道)를 이루었으니 걸림이 없다'며
'선(善)도 없고 악(惡)도 없다'며
 
절제(節制)의 미덕(美德) 따윈
안중(眼中)에도 없다는 듯
무위도식(無爲徒食)에 폭음 폭식(暴飮暴食),
 
사도(邪道)로
자신(自身)을 높이는 교활(狡猾)함으로
기어(綺語)와 사언(詐言)으로 사람들을 현혹(眩惑)해
 
자신(自身)의 탐욕(貪慾)을 채우고
아만(我慢)으로 교만(驕慢)해져
아상(我相)을 자랑 삼아왔음이니......

 
이 교만(驕慢)하고 무지(無知)한 중생(衆生)에게,
제자(弟子)들마저 사도(邪道)의 길로 가도록 이끄는
이 거짓 영(靈), 오만(傲慢)한 악인(惡人)에게
어찌 과보(果報)가 없겠는가?

 
교활(狡猾)하고 교만(驕慢)한 머리통 속으로
거짓과 자랑으로 부풀려진 머리통 속으로
기생충(寄生蟲)이 파고들어간 것이
과연 단순(單純)한 우연(偶然)이란 말인가?
 
기생충(寄生蟲)으로 인(因)한
갑작스런 비명횡사(非命橫死)

 
도사(道士)를 자처(自處)하면서도
자신(自身)의 죽음조차 준비(準備)하지 못한 채......
 
'도(道)를 이루었다'면서도
자신(自身)의
지옥 과보(地獄果報)조차 면(免)하지 못하다니......

 
아! 무지(無知)하고 어리석은 자로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자들이
도(道)를 앞세워 무위도식(無爲徒食)하며
다른 이를 등치면서 기생충(寄生蟲)처럼 살아가는가?
 
자신(自身)도
지옥 과보(地獄果報)를 면(免)치 못하면서
자신(自身)을 추종(追從)하는 다른 어리석은 이들까지도
함께 지옥(地獄)으로 이끌어 가는구나.
 
 
도대체 이런 계보(系譜)들이
이 땅에 왜 이리 대량(大量)으로 윤회(輪廻)했는지?
 
추수기(秋收記)가 다가오니
악(惡)한 것이 보낸 악(惡)한 추수(秋收)꾼들이
쭉정이들을 거두어 불에 던지기 위해
속속 내려와 활동(活動)하고 있는 것이다.
 
"깨어 기도(祈禱)하라"는 말씀이
절실(切實)하게 와 닿는 시점(時點)이다.
 
 
♡.6
 
천안(天眼)을 들어
그들의 전생(前生)을 향(向)하니......
 
이 생에서의 '한가람'
그의 스승과 그의 부인(婦人)은
전생(前生)에서 조차도
모두 질긴 악연(惡緣)을 맺고 있었다.

 
1753년
전라도(全羅道) 무악산 자락 작은 암자(庵子)에
3명의 승려(僧侶)가 함께 기거(起居)하며
수행(修行)을 하고 있었다.
 
사형(師兄)인 무오(無悟)와
법진(法盡), 해연(海蓮) 이렇게 셋이었다.
 
사형(師兄)인 무오(無悟)의 지도(指導) 아래
함께 수행(修行)을 했다.
 
면벽 수행(面壁修行)과
참선 수행(參禪修行)을 했지만
이렇다 할 뚜렷한 성과(成果)는 없이
2년의 세월(歲月)이 살같이 흘렀다.
 
 
입춘(立春)이 지난 어느 봄 날
그들의 스승인
본사(本寺) 주지(住持)인
광덕(光德) 스님으로부터 전갈(傳喝)이 왔다.
 
연로(年老)하여
주지(住持) 자리를 물려주고자 하니
하루 속히 한 소식하여
하산(下山)하기를 바란다는 전갈(傳喝)이었다.

 
무오(無悟)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사람
주지(住持) 스님의 시좌(侍坐)인 소광(素光)스님이었다.
 
계(戒)를 잘 지키는 청정(淸淨)한 스님으로 알려져
주지(住持) 스님과 도반(道伴) 승려(僧侶)들의
신망(信望)을 받고 있다.
 
주지(住持) 자리를 놓고
어쩐지 그와 겨루게 될 것 같은
불길(不吉)한 예감(豫感)으로 긴장(緊張)이 되었다.

 
무언가를 확실하게 보여주어야만 했다.
 
법진(法盡)과 해연(海蓮)을 이용하기로 마음먹고
그날부터 치밀하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평소(平素)처럼
예불(禮佛)을 하고 참선(參禪) 중에
그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 방문을 열고 뛰쳐나가
마당 한가운데 노송(老松)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는
 
큰 목소리로 법진(法盡)과 해연(海蓮)을
다급히 불러내어 노송(老松)을 가리키며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님께 절을 하라고 했다.
 
법진(法盡)과 해연(海蓮)은
무슨 영문인지 알 수가 없었지만

황홀경(怳酌?)에 빠진 듯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님을 친견(親見)하는 듯한
사형(師兄) 무오(無悟)의 태도에 놀라워하며
얼떨결에 노송(老松)을 향해 머리를 조아렸다.

 
사형(師兄) 무오(無悟)는 무언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님께
가르침을 받는 것 같더니
잠시 후 그들에게 따라오라 이르고는
앞장서 내달리기 시작했다.
 
샘 앞에 멈추어선 그는
샘으로부터 서른 세발자국을 세며 걷더니
걸음을 멈추고 땅을 파기 시작했다.
 
해연(海蓮)은 영문을 몰라 하며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물었다.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무슨 일이십니까?”
 
무오(無悟)는 일별(一瞥)도 주지 않은 채
손으로 땅을 파헤치며 말했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님께서
나를 예까지 인도(引導)하시고
여기를 파보라 이르셨다네.”

 
그가 땅을 좀 더 파헤치자
손가락 두개만한 굵기의 황옥(黃玉)이 나왔다.
 
산 속 옹달샘 부근에서
황옥(黃玉) 덩어리가 발견(發見)된 것도 놀라운데
무오(無悟)가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라며
황옥(黃玉)을 세워 놓고는 삼배(三拜)를 하는 것이었다.
 
“왜 그러시는 겁니까?
대체 어찌된 일인지 연유(緣由)를 말씀해 주십시오.”
 
그제서야 무오(無悟)가 고개를 들며
떨리는 목소리로
황옥(黃玉) 덩어리를 가리켰다.
“이보게들 보게나.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님일세.”
 
그가 조심스레 들어 보여준 황옥(黃玉) 덩어리에는
관음불(觀音佛)이 새겨져 있었다.
 
그들도 놀라워하며
사형(師兄) 무오(無悟)를 통해 보여주신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님의 가피력(加被力)에
흥분(興奮)을 감추지 못했다.

 
그 날 이후로
그러한 이적(異蹟)들이 수시로 일어났고
하나 둘...신물(神物)(?)들이 늘어갔다.
 
심지어는
갑자기 심한 복통(腹痛)을 일으켜
마당을 구르던 사형(師兄) 무오(無悟)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님이
가리키신 풀을 뜯어먹고 씻은 듯이 낫는 등의
이적(異蹟)(?)이 속출(續出)했다.  

 
회유(懷柔)와 협박(脅迫)을 받은
법진(法盡)과 해연(海蓮)은
의심(疑心)의 실마리를 그대로 놓아버리고 말았다.

 
다른 이들에게
진실(眞實)을 밝히는 것도 두려울뿐더러
사형(師兄)인 무오(無悟)가 주지(住持)가 됨으로서
자신(自身)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特權)들이
암암리(暗暗裡)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무오(無悟)의
이중적(二重的)이고 치밀(緻密)하고
교활(狡猾)한 계교(計巧)를 밝히지 못한 채
그는 주지(住持) 자리에 순조롭게 올랐다.
 
어찌 되었던
그가 행한 이적(異蹟) 소문(所聞)에
신도(信徒)들이 몇 배로 늘어났으니
절은 흥왕(興旺)했고 풍족(豊足)하여
승려(僧侶)들은
호의호식(好衣好食)하며 잘 지내게 되었으니......

 
눈에 가시 같던
청렴(淸廉)하기 이를 데 없는
꼿꼿한 승려(僧侶) 소광(素光)과
그를 따르던 승려(僧侶)들에게는
누명(陋名)을 씌우거나 지능적(知能的)으로 괴롭혀
하나 둘 절을 떠나도록 유도(誘導)했다.

 
그들이 떠나자
절은 그와 비슷한 아류(亞流)들만이 남아
머리만 깎았고 승복(僧服)만을 걸쳤을 뿐인
허울뿐인 승려(僧侶)들......
 
그야말로 사기꾼들이요,
게으르고 악(惡)한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도적(盜賊)들만이 득시글거리는
도적떼들의 소굴(巢窟)로 변해갔다.

 
심지어는
아이를 낳지 못해 불공(佛供)을 드리러 오는
부녀자(婦女子)들을
화간(和姦) 또는 겁탈(劫奪)하여
아이를 수태(受胎)케 하는 일도
비일비재(非一非再)해
 
불공(佛供)을 드려
아기를 수태(受胎)케 하는
영험(靈驗)한 절이라는 소문(所聞)까지 나며
풍기(風氣)가 문란(紊亂)해져
음풍(淫風)으로 더럽혀졌다.
 
♡.7
 
이렇듯
온갖 더러운 죄악(罪惡)이
절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다 보니......
 
어느 때 부터인가 절에는 빈대가 끓기 시작했다.

 
 
무오(無悟)가
주지(住持)로 부임(赴任)하여 6년이 되던 해 가을

 
절 밭을 부치며 절의 허드렛일을 하던
젊은 부부(夫婦)가 있었다.
 
아내는
절 공양간(供養間)에서 부엌일을 거들었고
남편은 장작도 패고 물지게도 져 날랐다.
 
부부(夫婦)가 다 부지런하고
성실(誠實)하여 일을 열심히 잘했다.
 
곱상하고 얌전한 부인(婦人)은
일 솜씨도 야무졌고 부부(夫婦) 사이도 좋았다.  

 
가을 어느 볕 좋은 날  

도토리묵을 쑤기 위해 도토리를 주우러
공양간에서 함께 일하는
나이 지긋한 과부(寡婦)와
절 뒷산으로 올랐던 부인(婦人)은
 
소피를 보고 오겠다며
잠시 도토리 바구니까지 맡겨두고 간 과부(寡婦)가
한참을 지나도 오지 않자
걱정이 되어 찾으러 가려고 바구니를 챙겨
일어서려는데......
 
갑작스레 앞을 가로막는
건장(健壯)한 승려(僧侶) 세 명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랬다.
 
♡.8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은
평소(平素) 같으면 따뜻한 저녁상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을 아내가 보이지 않아
찾아 나섰다.

 
아내와 함께 일하던
과수댁(寡守宅)을 찾아 물으니
 
도토리를 따러 함께 갔다가
자기(自己)는 먼저 내려왔다며
자기는 모른다며
황급(遑急)히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좀 이상스럽긴 했지만
 
아내가 걱정이 되어
산으로 뛰다시피 걸음을 재촉하여 올랐다.

 
도토리나무가 있는 곳까지 달려와
아내를 소리 높여 부르며 찾아 헤맸다.
 
가장 크고 굵은 도토리나무 아래
사람인 듯 누워있는 희끔한 것이 보여
혹시나 하여 달려가 보니......

 
탈진(脫盡)하여 널브러져 있는 여인은
분명 아내였다.
 
찢어진 옷이며 상처들......
 
그는 얼른 자신의 웃저고리를 벗어
아내의 몸을 감싸 안았다.

 
“이것이 뭔일이다냐?
이보오, 지발 정신 좀 차리오.”

 
그가 애절하게 아내를 부르자
그제서야 아내가 눈을 떴다.
 
그리고는 무서울 정도로
또박또박 세 명의 이름을 밝혔다.

 
그리고는...
혀를 물고 자진(自盡)해 버렸다.
 
 
♡.9
 
아내의 시신(屍身)을 업고 내려와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고
머리까지 곱게 빗겨 눕혀 두고는
말을 한다.
 
“조금만 지달려 내 곧 따라갈 것인게.
임자 웬수는 갚고 가야허제.”

 
그는 나무를 하던
도끼를 손에 꽉 움켜지고는
아내가 또박또박 말하던......

승려(僧侶)의 이름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그들의 방을 찾아갔다.
 
한 명 한 명..또 한명 도끼를 휘둘러 쳐 죽였다.

 
그들이 내지른 끔찍한 비명(悲鳴) 소리에
저녁 예불(禮佛)을 하기 위해
법당(法堂)에 모여든 승려(僧侶)들이
술렁거렸다.

 
횃불을 든 그가 피투성이가 된 채
법당(法堂) 앞에 서 있었다.
 
눈에 핏발이 선 그가 소리소리 지른다.
 
“이 인두껍을 쓴 마구니들아!!
놀구 먹는 것두 모지라
남의 아내까지 겁탈(劫奪)허냐? 이 죽일 놈들아”

 
그는 고래고래 악(惡)을 쓰며
횃불을 들고 법당(法堂)으로 뛰어들어
방문(房門)마다 불을 질렀다.

 
때마침 광풍(狂風)이 불었다.

 
불은 삽시간에 법당(法堂) 전체로 타올랐고
기다란 가사(袈裟) 장삼(長衫)을 차려입은
승려(僧侶)들의 몸으로 순식간에 옮겨 붙었다.
 
불길 속에 싸인 승려(僧侶)들의
아비규환(阿鼻叫喚)
 
더러는 아예 빠져나오지도 못한 채 타죽고
더러는 온몸이 불길에 싸인 채
마당으로 뛰어내려 불덩이가 되어 굴러다녔다.
 
불이 붙은 채 도망치려는 승려(僧侶)들을 따라가
횃불로 불을 붙여 다 태워 죽였다.

 
불길에 싸인 승려(僧侶) 하나가
그에게로 달려들었다.

 
광풍(狂風)이 무섭게 분다.
불길이 사납게 타오른다.

 
시커먼 승려(僧侶)와 한 덩어리가 된 그가
불 속에서 뒤엉킨다.

 
화마(火魔)가 절을 통째로 다 삼켜버린다.

 
아무 것도 남기지 않은 채......
 
마치 불로 모든 것을 태워
정화(淨化)시키기라도 하려는 듯......
 
 
♡.10
 
끔찍한 전생(前生)의
마지막 장면(場面)을 지켜보며......

다시 현생(現生)으로 돌아온다.

 
나를 찾아온 ‘한가람’의
 
활어(活魚) 회를 먹다가
촌충(寸蟲)이 뇌(腦)를 파고들어 죽은 그의 스승
‘허도사’는 전생(前生)의 ‘무오(無悟)’이다.

한가람’의 전생(前生)은 해연(海蓮)이다.
 
그의 아내로 윤회(輪廻)한 이가
바로 도반(道伴) 법진(法盡)이다.

 
 
나를 찾아온 ‘한가람’
그가 궁금하게 생각하는 이번 생(生)에서의
스승의 끔직하고 이상한 죽음은
 
단순히 수행자(修行者)가
활어(活魚) 회를 먹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
 
그의 총체적(總體的)인 악(惡)이
그 악(惡)의 꽃을 피우고 결실(結實)을 맺은 것이다.
 
당연(當然)한 인과응보(因果應報)인 것이다.

 
특히 수행자(修行者)들은
더욱이 스승을 자처(自處)하며
가르치는 자들은
그 과보(果報)가 더 크고 분명(分明)하다는 것을
항상 명심(銘心)하기 바란다.

 
예수께서 군중을 가까이 불러 모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말을 잘 들어라.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더럽히는 것은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 때에 제자들이 와서 예수께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지금 하신 말씀을 듣고
비위가 상한 것을 아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나무는 모두 뽑힐 것이다.
 
그대로 버려두어라.
그들은 눈먼 길잡이들이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렁에 빠진다.”
 
베드로가 나서서
“그 비유의 뜻을 풀이해 주십시오.”하고 청하자
 
예수께서 이렇게 설명하셨다.
 
“너희도 아직 알아듣지 못하였느냐?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나
뱃속으로 들어갔다가 뒤로 나가지 않느냐?
 
그런데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바로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살인(殺人), 간음(姦淫), 음란(淫亂),
도둑질, 거짓 증언, 모독(冒瀆)과 같은
악(惡)한 생각들이다.”
 
마태 15장 10~11절, 16~19절

 
 
But the things that come out of the mouth
come from the heart, and these make a man ‘unclean.’
 
For out of the heart come evil thoughts,
murder, adultery, sexual immorality, theft,
false testimony, slander.
These are what make a man ‘unclean’
 
Matthew 15:18 ~20
 
 
 
‘무오(無悟)’라는
승려(僧侶)였던 전생(前生)의 삶에서나
 
구루(Guru) 노릇을 하며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이번 생(生)에서의
‘한가람’의 스승으로의 윤회(輪廻)에서나

그는 배우지 못했다.
 
자신(自身)의 과오(過誤)를 되풀이 하고 있다.

 
그가 배울 때까지......
그가 깨달을 때까지......

사도(邪道)로부터 정도(正道)로 돌이킬 때까지  

 
무수(無數)
윤회(輪廻)를 계속(繼續)하게 되리라.

 
탐욕(貪慾)과
무지(無知)와 무명(無明)이 너무도 짙기에......  

Backward Forward Post Reply List